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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기를 '자유'(완결) A4-10매. 머리카락을 기를 "자유" 여름방학의 보충수업도 끝을 향해 달려갈 무렵, 학교에서는 또 두발검사를 한단다. 아니 도대체 시대가 어느 시댄데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느냐고 애먼 친구들에게 화는 냈지만, 정작 날짜가 다가올수록 미지는 고민이 되었다. 지난 6월 검사에서 이 정도의 머리는 통과되었는데 이번 검사에서는 어떨지. 항상 말로는 어깨에 닫기만해도 교칙위반이라며 으름장을 놓지만 정작 검사가 시작되고 나면 훨씬 헐한 기준에서 검사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지레 겁먹은 아이들만 바보가 되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확 자를까?" "안돼, 어떻게 기른 머린데." "통과 못하면 부모님 소환!" "이번에 자르면 또 몇 달을..." 갈팡질팡하는 미지를 보다못해 얼음공주 지원이가 나선다. "개기지도 못.. 더보기
소설 제목이 왜 역사예요(ver2) 선생님께서 따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수업이 몇 차례 진행되는 동안 나도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세상에 어떤 것이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특히나 단편소설 같은 경우에는 제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자존심이 센 작가일수록 자신의 작품에 완벽을 추구하려 할 것이고 그 완벽의 끝, 마침표는 제목이라는 거. 근데 왜 이 소설의 제목은 이따윈가. 역사는 소설 속에 서씨를 가리키는 말 아닌가. 서씨가 그리 중요한 인물이었나? 물론 비중이 낮은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에는 할아버지가 더 센 인물 같은데. 그리고 굳이 ‘역사’같은 잘 쓰지도 않는 옛날말 말고 더 세련된 제목들을 많이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나는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선생님께 카톡을 보냈다. 존경하는 쌤~ 주말.. 더보기
소설 제목이 왜 역사예요?(ver1) 소설 제목이 왜 역사예요? 김승옥, 1. 이 지독한 사람 선생님께서 따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수업이 몇 차례 진행되는 동안 나도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세상에 어떤 것이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특히나 단편소설 같은 경우에는 제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자존심이 센 작가일수록 자신의 작품에 완벽을 추구하려 할 것이고 그 완벽의 끝, 마침표는 제목이라는 거. 근데 왜 이 소설의 제목은 이따윈가. 역사는 소설 속에 서씨를 가리키는 말 아닌가. 서씨가 그리 중요한 인물이었나? 물론 비중이 낮은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에는 할아버지가 더 센 인물 같은데. 그리고 굳이 ‘역사’같은 잘 쓰지도 않는 옛날말 말고 더 세련된 제목들을 많이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나는 다소 늦.. 더보기